음식중 보관상태가 나쁜 음식이 섞였나 봐요 그래도 이만큼이 어디예요
-직전 먹은 음식
지난주 금요일 저녁, 애슐리 뷔페를 먹었어요.
특별히 과식한 것도 아니고 평소처럼 다양하게 조금씩 먹었고 몇 접시 안 먹었거든요
적당히 먹었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새벽부터 속이 말썽을 부렸어요ㅠ
-증상
일단 저녁먹고 집에 돌아오니 밤 10~11시쯤? 배가 너무 불러서 일부러 늦게까지 안 자고 계속 집안일을 했어요 소화시키려구요.
나중에 자려고 누웠는데 속이 조금 더부룩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새벽 4시부터 갑자기 설사를 시작했어요...
토요일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체기가 제대로 와서 기운이 하나도 없고 속은 미식거리고, 목이 타는 느낌 아시나요?
그게 너무 심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단식만 했어요.
뭘 먹으면 토할 것 같았거든요.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전날 단식해서 그런지 괜찮아져서
아침엔 바나나, 점심엔 샐러드, 저녁엔 새우볶음밥 조금 먹었어요. 이날은 정말 괜찮았어요!
빈츠 과자도 하나 먹었답니다...
그래서 이제 완전히 회복됐나 보다 싶었죠.
그런데 월요일 새벽, 이번엔 물설사를ㅠㅠ
-상황/장소
하필 월요일이라 출근을 해야 해서 일어나는게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다시 체기가 올라왔고 목이 타는 느낌이 또 들더라구요.
회사까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뷔페는 제가 평소에도 자주 갔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체한 적은 처음이었어요.
그날 뷔페 먹고 역까지 소화시킬 겸 30분 정도 걸었어요.
찬 바람이 불긴 했지만 춥지 않고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배 부른 상태에서 낮은 기온에 오래 걸은게 문제였을까요..? 같이 저녁 먹은 친구들은 멀쩡했는데ㅠㅠ
-나의 대처
결국 월요일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라고 하셨어요.
위가 꽉 막혀 있고, 지금은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는 상태니까 단식하거나 미음, 흰죽처럼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시 회사로 돌아왔는데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점심시간에는 병원에서 수액도 맞았어요.
수액 맞고 약 먹으니까 오후부터 조금 기운이 돌아왔고, 저녁에는 간이 거의 안 된 흰죽을 먹었어요
오늘이 화요일인데, 확실히 어제보다 훨씬 나아요.
설사나 체기는 거의 사라졌어요
다만 이상하게 목이 조금 타는 느낌은 아직 남아있어요.
아침, 점심은 여전히 흰죽만 먹었고요.
하루종일 흰죽만 먹었더니 저녁에는 너무 허기져서 콩나물죽에 김 몇 장 정도만 같이 먹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흰죽으로 속을 비워줬더니 오늘은 체기 없이 속이 꽤 편해요
지금 상태로 보면 내일쯤이면 목 타는 증상도 사라질 것 같긴 해요.
평소에 위가 약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뷔페처럼 한번에 여러 음식을 먹는 게 위에 부담이 되었던 걸까요?
이 목 타는 증상은 물 마셔도 해소가 잘 안되던데 이게 역류성 식도염 증상인가요?
이렇게 갑자기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오기도 하는 건가 싶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회복 과정 조언 듣고 싶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