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걷는것만큼 좋은게 없죠.. 진정됐다니 다행이네요
오늘 친구들과 등산했다. 이르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얼굴 꾸미고 옷 궁리하여 챙겨입고 친구 차 타고 1시간 가량 달려 도착했다. 다른 친구들 더 모여 모두 6명이 아주 즐겁고 신나게 등산을 하였다. 날씨가 너무 흐려 그게 또 좋았다. 가다 쉬어 온갖 과일먹고 정상에 올라 또 과일과 견과류 먹었다. 바람이 몹시 불어 더 머물지 못하고 내려왔다. 또 쉬면서 과일 먹었다. 그래도 5시간 넘게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걸었더니 배가 고프고 고파서 한정식에 가서 폭풍 흡입 아니, 천천히 맛나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음식이 정갈하면서 하나 하나가 아주 맛있었다. 먹을 때 시간이 거의 오후 3시였다. 얼마나 배가 고팠겠는가?
아, 그런데 그때부터 배가 너무 불러서 아랫배가 옷으로부터 심하게 압박을 받아 속이 불편했다. 나는 언제나 밥을 먹고나면 열심히 걷거나 움직여서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오늘은 먹기도 엄청 먹고 걷지도 못하고 차를 타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앉았더니 방귀가 너무 뀌고 싶어서 얼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카페 주변을 나혼자 걸었다. 그러면서 주위를 실피며 방귀를 바방바방 아주 열심히 뀌어서 속이 조금씩 시원해졌다. 그때서야 살 것 같았다. 하여튼 난 밥 먹고 앉아있으면 탈이 난다. 열심히 방귀 뀌고 화장실 가서 큰 것을 보았더니 인생의 즐거움이 다시 솟았다. 다른 친구들은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많이 먹었는데(난 밥도 남기고 국도 거의 다 먹지 않았다. 그래도 다른 반찬과 상추에 불고 싸서 많이 먹었다.) 저렇게 앉아있어도 아무렇지 않단 말인가?
산책도 하고 화장실 가서 속에 것을 버리고 나니 다른 친구들 곁에 앉아서 또 신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난 그렇다. 누가 뭐래도 난 뭐 먹고나서 꼭 열심히 움직여야 속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