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증상들이 나타날수 있는것 같아요. 컨디션. 날씨. 약종류 등등. 물론 음식에 따라서도요. 그래도 처음 나타난 증상이라 놀라셨겠어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울 부모님은 이번 코로나 주사 맞으시고 3일을 앓아 누우셨어요. 처음 맞은것도 아닌데 이번 주사는 코로나 걸린것처럼 아프시다고 하시더라구요. 힘들게 독감주사도 맞으셨으니 관리 잘하셔서 이 겨울 독감 없이 봄 맞으시길.
매년 이맘때쯤이면 저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요.
올해도 잊지 않고 병원에 들러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저는 독감예방주사를 매년 꼬박꼬박 맞거든요.
화요일 아침에 왼팔에 주사를 맞았고 맞은 직후에는 전혀 안 아팠어요.
주사맞고 나와서 점심도 맛있게 잘 먹었구요.
그런데 그날 늦은 오후부터...
갑자기 속이 미식미식 울렁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체했을 때처럼 속이 더부룩했어요.
직전에 점심으로 먹은 음식은 불고기 리코타 치즈 샐러드였어서 과식하지도 않았고 포만감도 크지 않았거든요. 적당히 배 채운 느낌이었어요.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아니었는데..
그런데 오후부터 갑자기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렸어요ㅠㅠ
구토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 울렁거림 때문에 저녁은 못 먹겠더라구요..
보통 독감 주사 부작용이라고 하면 팔이 붓거나 열이 나는 정도를 생각했지, 이렇게 속이 불편했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주사맞을 때 병원에서 혹시나 두통이 오거나 팔이 너무 아프면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해서 두통은 없었지만 일단 타이레놀을 먹었구요. 장유산균도 하나 먹어줬네요.
생각해보니 아침은 안 먹었는데.. 빈속에 주사를 맞아서 그랬으려나요..?
다행히도 타이레놀 먹고 나서는 울렁거림이 진정되었어요!
다음날 아침에 콩나물국으로 장을 달래주었고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그동안 주사맞고 맞은 부위가 한번도 멍든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멍도 들고 근육통도 꽤 오래가네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좀 놀랐는데 저처럼 독감주사맞고 속 울렁거림이나 메스꺼움을 겪는 분들이 있으실까요..?
주사가 100%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주사 맞기 전에 꼭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해야하나봐요.
다음번에는 꼭 컨디션 조절 잘해서 편안하게 맞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