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아침만 되면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깨요.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나는게 아니라 배가 아프면서 눈이 떠져요ㅠ
정확히는 배꼽 주변을 마치 걸레 짜는 거 마냥 쥐어짜듯이 아프다가 얼마 안 있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갑니다ㅜㅜ
이게 모닝쾌변하고는 달라요. 일반 쾌변이 아니고 약간 설사거든요..
처음엔 전날 먹음 음식이나 컨디션 때문인가 했는데, 딱히 특별한 걸 안 먹은 날도 그래서 거의 일주일에 몇 번씩 반복되네요.
직전 먹은 음식)
오늘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일단 어제는 점심 1시 반쯤에 오일파스타를 먹었고, 저녁은 안 먹으려다 배가 고파서 결국 8시 반쯤 김밥을 먹었어요.
점심식사가 길어져서 저녁을 늦게 먹긴 했지만 야식은 따로 안 먹었거든요.
새벽 1시쯤 잠들었는데 그새 소화가 다 되어서 잘 때는 배고픈 상태로 잤어요.
그런데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가 쿡쿡 아파서 잠이 깨고 화장실로 가니까 설사처럼 묽은 변을 봤어요.
완전 물설사까진 아닌데, 정상은 아니다 싶은 정도예요. (더러운 얘기 지송)
참고로 어제 먹은 메뉴에요.
기름지고, 칼로리와 혈당 높은 음식들이라 그랬을까요..? ㅜㅜ
토마토 오일파스타
치즈김밥
상황, 장소)
특이한 건, 낮이나 저녁엔 멀쩡하다는 거예요.
아침만 되면 꼭 이러니까 원인을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이 유난히 아팠어요ㅜㅜ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저녁을 늦게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불면증이 있어서 새벽 늦게 잠들 때도 있고 새벽에 자주 깨거든요.
수면도 영향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나의 대처)
내일은 주말이라 배아픔 없이 늦잠 자고 싶어서 오늘은 일부러 식사를 가볍게 했어요.
아침은 가볍게 고구마와 견과류로 점심은 12시쯤 메밀막국수 먹었고 (메밀이 소화가 잘 된대요) 저녁은 김치찌개+평소 먹는 밥 양 2/3를 6시에 먹었어요.
딱히 건강식단은 아니지만.. 제때 식사했고, 일부러 커피도 안 마셨어요.
오늘도 밤에는 역시나 군것질은 참아보려구요.
과연 내일 아침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저의 대처법이 내일은 꼭 통했으면 좋겠어요.
+10/18 토요일 아침
어제의 가벼운 식사 덕분이었을까요?
오늘은 설사를 하지 않았어요!!!
늦잠 푹 자고 일어나서 너무 개운하네요 와우!
오늘은 아점으로 간단히 닭가슴살, 계란 후라이와 양배추찜을 먹었고 저녁은 식사로 전복죽을 먹었어요.
점심에 밀가루를 먹었으면 저녁은 가볍게 먹는 식으로.. 이런 식으로라도 당분간은 식단 좀 챙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