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밤에 TV 자막이나 간판처럼 멀리 있는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겹쳐 보이거나
버스 번호 같은 LED 전광판 글씨도 처음엔 잘 안 보이다가 몇 초 지나야 또렷하게 보이는 경험이 자주 생겼어요.
특히 어두운 곳에서 밝은 글씨를 볼 때 흐릿하거나 초점이 맞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눈을 가늘게 뜨거나 고개를 살짝 돌려보면 그제서야 글씨가 또렷하게 인식돼요.
눈이 피곤한 날엔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스마트폰을 오래 보고 난 뒤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되다 보니 눈에 어떤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돼서 안과에 다녀왔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야간 근시나 조절 기능 저하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빛 번짐이나 초점 지연은 야간 시력 저하 또는 안구 건조와도 관련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조절력이 떨어져서 가까운 것과 먼 것을 빠르게 전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대응 방법으로는 우선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사용 후엔 의식적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였고
눈이 건조하지 않게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며 눈 깜박임도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밤에 운전하거나 외출할 일이 있을 땐 야간용 렌즈나 시력 보조안경을 착용하고
조명이 너무 강하거나 반사되는 환경에선 눈을 쉬게 하거나 글씨를 오래 응시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직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이런 변화가 시력의 경고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기적인 시력 검사와 눈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어요.
혹시 같은 증상을 느끼신다면 무시하지 말고 꼭 안과에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