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꼭 바뀌어야 하는 게 회식 문화라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어릴때부터 위염증상은 항상 있긴했었고, 건강검진때마다 만성 위염이 나오는 편인데 그래서 항상 과식하지 않게 신경 쓰면서 살고 있어요. 특히 저는 원래부터 소화기 계통이 약한 편이라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금방 속이 불편해지고, 저녁에 과식을 하면 소화가 너무 되지 않아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 날이면 정말 피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위염인들에게 회식은 진짜 견디기 힘든 고문인 것 같아요. 소화도 잘 되지않고 그 다음날까지 위가 아파서요.
요즘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회식이 하나둘씩 잡히고 있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요. 일단 회식을하면 무조건 기름진 고기에 술을 먹는데 고기는 너무 기름져서 몇점만 먹어도 속이 불편하고 체한듯한 느낌이 들고, 술과 같이먹으면 속이 더 아파요. 그리고 보통 회식을 저녁에 시작하다보니 소화시키려면 거의 밤을 꼴딱새야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고기를 많이 먹은 날은 소화제를 강한 것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정말 힘들어요.
저는 그래서 회식이 있는 날은 아프다는 핑계로 최대한 일찍 나와서 소화시키기 위해 동네를 몇바퀴씩 산책하고 있어요. 기름진 음식은 먹을때는 신나는데 위가 아프고 불편해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코로나때 회식이 없어지면서 너무 좋았는데 요즘 다시 부활하고 있어서 기름진 음식을 먹기힘든 만성 위염인들에게는 너무 힘드네요. 회식을 하지 않든지 회식에서 가벼운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회식문화가 꼭 바뀌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