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
제가 평소에 만성 편도염 때문에 목감기가 심하게 와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이정도면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고 있었어요.
첫날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둘째날부터 약 먹을때마다 배가 꾸르륵 거리면서 자꾸 화장실을 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밤부터 속이 울렁거리면서 기운이 쫙 빠지더니 구토 기가 올라왔어요.
처음엔 바로 토가 안나와서 헛구역질만 하다가 겨우 구토했어요ㅠㅠ
생각해보니 약 처방받기 전에 이비인후과에서 알러지나 먹고 있는 다른 약은 없는지 절차상 묻긴 했는데 제가 처방받을 약이 항생제 약이라서 물었던 것 같아요. 항생제 부작용이 위장장애잖아요ㅠ
2. 직전 먹은 음식
목이 아파서 주로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먹고 있었어요.
찌개종류랑 순두부, 야채죽, 계란찜 등등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위가 꽉 찬 느낌? 명치가 꽉찬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위가 아픈 건 아니라서 먹는 건 딱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3. 상황 및 장소
일하고 있는데 속이 미식거리는 울렁거림이 너무 심해서 일에 집중이 안 됐어요.
울렁거리니까 몸 움직이면 토할 것 같아서 잡혀있던 외근은 취소했어요.
일은 해야 되는데 몸은 아프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쉬는 주말에 억울하게 안 아픈게 그나마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네요.
4. 대처
항생제를 처음 먹어본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병원에 전화해서 약 중단해도 되냐 물었더니 약을 바꿔준다고 해서 바꾼 약을 먹었어요.
그리고 그날은 그냥 아무것도 안 먹었습니다..!
단식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물과 포카리스웨트 이외에는 먹지 않았고 속이 더부룩했어서 그런지 배가 안 고팠어요.
다음날부터 따뜻한 보리차 마시고 음식은 죽부터 먹었어요. 흰죽->참치야채죽 이렇게 천천히 일반식 하려구요.
바꾼 약 먹고 났더니 거짓말처럼 울렁거림이 사라졌어요ㄷㄷ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위장장애가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이야ㅠㅠㅠ
앞으로 항생제는 조심해서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