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위염은 정말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죠. 음식 조절 잘하시고 따뜻한 물 자주 드세요.
어제 저녁에 좀 짜게 먹어서 너무 갈증나서 펩시 라임 한캔 마셨거든요
제로라 설탕은 안들었지만 카페인은 여전히 들어있어서 덕분에 잠을 좀 설쳤어요
그래도 오늘 금욜이라 저녁에 자면 되니까 큰 걱정은 안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속이 엄청 쓰리더라구요
공복 상태인데 위를 뭔가 뾰족한 걸로 계속 할퀴는 것처럼 너무 쓰리고 아파서 왜그런지 생각해보니까 간밤에 마신 콜라라 떠오르더라구요
저녁으로 먹은건 간장불고기덮밥이었는데 간장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진짜 많이 짰어요
양념을 좀 덜어내고 먹었으면 좋은데 다진고기들을 덜어내는게 너무 아까워서 밥양에 비해 양념이 과한편이었는데도 꾸역꾸역 먹어치웠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짜게 먹어서 일단 위에 1차로 자극이 간 상태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갈증이 나면 우유같은걸 마셔주면 나트륨도 배출되고 나았을텐데 마침 사둔 우유가 똑 떨어지고 물로는 갈증 해소가 안되는 기분이라 펩시를 마신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안그래도 자극된 위에 탄산이 들어가서 더 자극을 줬나봐요
양치 하는데 너무 속이 쓰려서 이대로는 안되겠더라구요
원래 아침 잘 안먹는데 뭔가 넣어주는게 나을것 같아서 사두었던 즉석 누룽지 한팩 끓여서 천천히 먹고 다행히 위산과다 치료제도 남은게 있어서 먹었어요
그러고 나서 좀 있으니까 속쓰림이 좀 가라앉은것 같아요
혹시 몰라서 점심에 먹을 약도 챙길 예정이에요
맵고 짠 음식도 안좋지만 탄산도 정말 안좋은거 다시 한번 느끼네요
빈속이 아니라 괜찮을 줄 알고 방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