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위엔 집밥이 최고인듯해요
일주일 내내 바쁜 일정 때문에 밖에서 밥을 해결하다 보니, 어느새 위가 점점 불편해지는 게 느껴졌다. 3일 연속으로 밀가루음식, 매운 떡볶이, 편의점에서 산 인스턴트 식품을 연달아 먹은 날, 저녁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묵직해지더니 밤에는 극심한 통증과 쓰림으로 잠을 설쳤다. 심장은 조여들 듯 답답하고, 가슴이 화끈거리고 구역질도 났다. 억지로 약을 삼키고 잠을 청했지만 소화가 안 되고, 결국 새벽녘까지 뒤척이다 설사도 몇 번이나 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야근하는 날은 끼니마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만 먹게 되고, 그럴 때마다 위에 부담이 누적되어 꼭 이런 고통이 찾아온다.이럴 때 나만의 대처법은 우선 물을 조금씩 마셔 속을 달래고, 음식을 중단한다. 위염 증상을 느끼면 곧바로 부드러운 죽이나 바나나, 플레인 요거트 같은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바꾼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처방해준 위장약(제산제, 위장약을 챙겨 먹고,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려 노력한다. 이후엔 배달·밀가루·자극적인 음식 끊고, 도시락이나 집에서 직접 준비한 오이참치미니밥처럼 순하고 소화에 좋은 음식으로 컨디션 회복을 시도한다. 다시 위를 생각하니, 한 번의 무심함이 얼마나 큰 고통으로 돌아오는지 크게 느꼈다. 앞으로는 규칙적인 식사와 소화 잘 되는 메뉴만 챙겨 먹어야겠다. 내 경험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