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소바 먹고 체해서 밤에 손 땄어요

 

전날 저녁으로 마제소바라는 걸 먹어서 그런걸까요?

조금 짭짤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짜다는 생각은 안하고 맛있게 먹었거든요

차슈도 부드럽고 맛있었고 다진고기볶은 거랑 대파 잔뜩 들어가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면이 우동면 같은거였는데 좀 두꺼워서 간이 덜배어서 그런지 많이 짜다는 생각을 안했어요

몇 다 먹고 나서 남은 양념 긁어먹을때만 밥을 비빌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조금 짰지만요..

그러고서 잘 잤는데 자다가 밤에 물이 마시고 싶어서 깼어요

자다가 목이 탄건 처음이에요.

못느꼈지만 짜긴 짰나봐요

일어나서 생수병 따서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 바로 누우면 안되니까 조금 앉아있었는데 슬슬 속이 불편한게 느껴지더라구요.

답답한 느낌도 있고..

잘때만해도 못느꼈는데 확실히 그 느낌은 체한거였어요

아무래도 우동면이 두껍고 미끄덩거려서 제대로 안씹고 후루룩 넘긴 영향인가봐요

너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은탓도 있겠고요

물마셔서 그런가 갑자기 울렁거리는 느낌도 있길래 토할까 하다가 그냥 참고 손따는 침봉으로 손가락 따고 다행히 전에 체했을때 사둔 약이 있어서 약도 챙겨먹었어요

좀전엔 그냥 찬물 마셨는데 약먹을땐 혹시 몰라서 물 따끈하게 데워서 먹었어요

약기운이 돌려면 좀 있어야 해서 조금 더 앉아있었는데 그래도 좀 지나니까 울렁거리는 느낌은 좀 잦아들고 답답한 느낌도 좀 가신거 같아서 겨우 다시 누울수 있었네요

별로 자극적이라는 생각 못하고 먹었는데 굵은 면발과 나머지 남은 양념 먹을때 밥생각이 났던거보면 확실히 짜고 자극적이긴 했나봐요. 

그러니까 자다가 물생각이 났겠죠

다행히 체한게 오래 안가고 이번엔 그럭저럭 넘긴거 같지만 평소에 위가 워낙 말썽이라 먹는거 더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