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진액 처음은 힘든데 익숙해지니 먹을만해요ㅋ 잘 보고 갑니다
몇 차례 절 힘들게 했던 위염.. 위염 중반에 몸이 약해졌는지 장염까지 겹쳐 꽤나 고생했습니다. 속 쓰림과 설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게다가 신물까지 올라와서 원래 입이 짧은데 더더욱 뭐를 먹기가 싫어지고 몸무게는 훅 줄었더라구요 ㅠㅠ 평소에 173cm에 53~55kg인데 40대를 찍을 뻔 했어요. 가뜩이나 남자고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데 식겁했습니다.. 다행히 50키로에서 멈췄고 지금은 원 몸무게를 회복했네요.
위염과 장염의 콜라보로 골골거리니 친구가 양배추즙을 보내줬고 이를 하나도 안 남기고 끝까지 먹었어요. 양배추즙이 소화에 탁월한 효과 있다는건 일찍이 알고 있었는데..... 맛이..... 양배추의 향긋함이 물씬 풍길 것 같지만 실제로 먹으면 넘기기 힘들 정도의 구린 끝맛이 느껴져요.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쓰레기 냄새가 코를 스쳐가서 먹기 힘들었어요 ㅠㅠ 몸에 좋는게 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냄새가 정말 고약하지만 먹다보면 확실히 효과 보실거라 생각해요~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다른 제품과 착즙한 녹즙 추천합니다. 케일하고는 궁합 괜찮다고 하네요~ 친구가 준 양배추즙 먹고 프로즌프레시에서 나온 맛 좋은 녹즙 양배추즙 먹었는데 이건 냄새가 덜해요. 그렇다고 안나진 않은데 목 넘김은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저는 위염 걸릴 때마다 본죽에서 흰죽을 먹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뭐는 잘 안 넘어가는데 허기는 질 때 먹으면 효과적입니다. 가격은 7000원이예요~ 흰죽이니 만큼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 슴슴합니다. 본죽에서 주는 장조림이랑 먹으면 간이 딱 맞고 좋습니다. 위염 걸렸을 때 양배추즙+흰죽 추천합니다. 속이 편해야 하는 위염에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