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려고만 하면 자꾸 신물이 넘어오고 헛구역질이 나는 증상이 있었어요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식사시간도 불규칙하고 과식에 또 야식도 즐겨 먹었습니다
아마 이런 습관때문이었지 않았을까하고 혼자 추측만 했었는데 특히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그렇게 헛구역질이 나더라구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거의 물처럼 마셨었는데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마시기 시작해서 자기 직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목을 축이고 자곤 했었습니다
물론 야식을 먹고나서는 몰려오는 식곤증때문에 바로 자기 일쑤였구요
한동안 그런 생활을 이어 나가던 중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을 받게 되었고 병원에서 위축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 받았습니다
위 점막이 상당히 얇아진 상태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라 제균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헬리코박터 뭐라는 건 어디 유제품 광고에서나 들었던것 같은데 제가 감염 당사자라고 하니 상당히 당혹스럽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지했던것 같아요
약을 먹고 치료를 해야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어떻게든 고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일단 과식하는 습관도 끊고 18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는 거의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물론 커피도 거의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을 지속해나가니 자연스레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도 없어졌구요
헛구역질도 없어졌어요
그러나 지금도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만성위염이라고 나옵니다
다만 병원에서도 이전과 같은 증상이 없고 과거에 비해 굉장히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으니 굳이 헬리코박터균 제거를 서두를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셨어요
다만 장기적으로는 한번 고려해봐라 정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현재는 헬리코박터균 제거치료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아직 망설이고 있는 상태구요
다만 꾸준히 식습관도 관리하고 있고 밤에 뭘 먹거나 하는 습관은 고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식, 야식만 끊어도 증상 완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늘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렇게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