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하시고 뒷정리 하시고 명절 지내시느라 힘드셨을텐데 그 음식 쪼금 먹은걸로 몸까지 아푸고 과식한 자신을 원망하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먹다남은거 쳐다보지 마세요. 속 괜찮아지시면 맛있는 거 드시면서 나를 위한 애씀. 수고로움. 보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명절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역시 명절은 음식이잖아요 그리고 부침개등 음식은 늘 부담 되지만 명절 만큼은 먹고싶으니까요
그치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네요ㅠㅠ
1.증상
명절 연휴 마지막 날 밤부터 속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더니 결국 사달이 났네요. 속이 더부룩한 정도를 넘어서서 윗배가 딱딱하게 뭉치고, 가만히 있어도 신물이 계속 올라와서 앉아 있기도 힘들었어요.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프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게 딱 체기가 심하게 온 모양이라 밤새 끙끙 앓으며 고생을 좀 했답니다. ㅠㅠ 위장이 원래 예민한 편인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질 않네요.
2. 직전 먹은 음식
이번 설날에 식구들 먹이려고 정성껏 부친 동그랑땡이랑 동태전, 꼬지전 같은 기름진 음식들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전을 부치다 보면 냄새에 먼저 질리기도 하지만, 또 옆에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으니 저도 모르게 하나둘 집어 먹게 되더라고요. 여기에 느끼함을 달래보겠다고 매콤하게 무친 잡채랑 떡국까지 한 그릇 다 비운 게 위장에 큰 부담이 된 모양입니다...ㅠㅠ
3. 상황 및 장소
명절 뒷정리를 다 마치고 이제 좀 쉬어볼까 하고 거실 소파에 앉았는데, 그때부터 속이 뒤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식구들은 오랜만에 모여서 과일 깎아 먹으며 웃고 떠드는데, 저 혼자 속이 메스꺼워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니 참 마음이 안 좋았더라고요. 즐거워야 할 명절 끝에 몸이 아프니까 서글픈 생각도 들고, 평소보다 과식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밤새 거실을 서성거렸답니다. ^^;;
4. 나의 대처
집에 상비약으로 사둔 소화제랑 매실액을 진하게 타서 마셔봤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결국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명절 음식은 기름기가 많아 위장에 오래 머무니 당분간은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오늘은 식구들 먹다 남은 음식은 쳐다도 안 보고, 따뜻한 숭늉만 조금씩 마시며 배에 찜질기를 올리고 누워 있었어요. 이제는 명절이라고 들떠서 이것저것 먹지 말고 제 몸부터 챙겨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