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산이 많은 과일이라 위장에 부담이 갑니다. 예민하면 식후드세요
- 증상: 꽉 막힌 듯한 헛배 부름과 복부 팽만감
사과와 요거트를 섭취한 직후부터 명치 끝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배는 고픈 것 같은데 동시에 가스가 찬 듯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헛배 부름 증상이 나타났고,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소화가 정지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후 아점으로 먹은 밥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신물이 살짝 올라오거나 복부에 묵직한 압박감이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소화 계통의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었습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건강식의 배신, 사과와 요거트 조합
문제가 시작된 시점은 주말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은 사과와 꿀을 곁들인 수제 요거트, 그리고 견과류였습니다. 개별적으로는 모두 건강에 좋은 식재료지만,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이 예민한 상태에서는 독이 될 수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 저것 검색해본 결과 사과의 산성과 요거트의 유산균이 만나 위산 분비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또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 속도가 매우 느리며, 당분이 높은 꿀은 위장에서 발효되며 가스를 유발해 팽만감을 일으킨 것 같아요.
3. 상황 / 장소: 여유로워야 할 주말 아침의 집
장소는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었습니다. 평일의 긴장이 풀린 주말 아침, 여유롭게 건강식을 챙겨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려던 찰나였습니다.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산도가 있는 과일과 유제품을 연달아 섭취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아점 시간에 맞춰 차려진 밥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먹다 보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억지로 한 그릇을 비워낸 것이 위장에 과부하를 주어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4. 나의 대처: 절제와 휴식, 그리고 따뜻한 진정
우선 더 이상의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위장을 쉬게 해주었습니다. 억지로 먹은 밥이 명치에 걸린 듯한 느낌을 지우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며 상체를 바로 세우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했습니다. 식도염 증상이 있을 때는 식후 바로 눕는 것이 치명적이기에, 불편하더라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식사로는 앞서 언급했던 굴밥처럼 소화가 쉽고 알칼리성인 음식을 선택하여 자극받은 위벽을 달래주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려 노력했습니다.
공복에 사과나 요거트가 의외로 속을 쓰리게 할 때가 많더라고요. 유제품이 입에서는 좋은데 속에서는 좋은 겅우가 잘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라도 절제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