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먹던 빵과 우유도 문제가 되네요 고생하셨어요
아침부터 배가 묘하게 부풀어 있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공복 상태였는데도 속이 비어 있다는 가벼운 느낌보다는 더부룩함이 먼저 느껴졌고 몸이 평소보다 무겁게 반응하는 기분이 들었다.
출근 준비를 하며 옷을 입는데 허리 쪽이 답답하게 조여 왔고 바지를 여미는 순간부터 배를 의식하게 됐다.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빵과 우유로 해결했다.
평소에도 자주 먹던 조합이라 별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고 속을 자극하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판단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 안에서 가스가 차오르는 느낌이 분명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배가 서서히 팽창하는 것처럼 묵직해졌고 아침부터 이미 불편함이 쌓이는 느낌이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배가 더 팽창하는 것처럼 불편했다.
허리를 펴도 그렇고 등을 기대도 편하지 않아 계속 자세를 바꾸게 됐다.
배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나올까 신경이 쓰여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졌다.
업무 중에도 자연스럽게 복부에 힘이 들어가 있었고 그 긴장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복부 팽만감은 더 뚜렷해졌다.
배는 고프지 않은데 속은 계속 가득 찬 느낌이 남아 있었다.
무언가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것처럼 답답해서 식사를 해야 할지 말지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양을 줄여 먹었지만 먹는 내내 속의 반응을 살피느라 편하지는 않았다.
오후가 되자 가스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시원하지 않았다.
트림을 해도 개운함은 잠깐뿐이었고 배는 여전히 묵직하게 남아 있었다.
회의 시간 내내 배 쪽 감각이 계속 신경 쓰여 집중력이 떨어졌고 괜히 몸을 웅크리게 됐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셨다.
급하게 삼키지 않고 조금씩 나눠 마시며 속을 달래려 했다.
복부를 가볍게 마사지하면서 긴장을 풀어주자 그제야 숨이 조금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팽만감이 가라앉기 시작했고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그날 이후로는 급하게 먹는 습관이 생각보다 큰 원인이었다는 걸 느꼈다.
천천히 씹고 식사 중 말을 줄이니 속에 공기가 덜 차는 게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복부에 힘이 빠지고 배가 보내는 신호도 훨씬 덜 예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