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보스
급한 마음에 먹다보니 속에서 받아들이는게 어려웠나봐요
1. 증상
오후 들어 배가 조금 더부룩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시작되고 20분쯤 지났을 때부터 아랫배가 점점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배 안에 공기가 가득 찬 것처럼 답답했고, 가스가 계속 차오르면서 꾸르륵 소리가 날 것 같아 긴장됐습니다. 통증 자체는 심하지 않았지만, 배가 빵빵하게 팽만해져서 허리를 펴고 앉는 것도 불편했습니다.
2. 직전 먹은 음식
점심에 급하게 식사를 하느라 매운 국물 위주의 음식을 먹었고, 식사 후 바로 아이스 커피를 마셨습니다. 식사 속도도 빨랐고, 거의 씹지 않고 삼킨 느낌이었어요. 평소보다 물도 거의 마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상황/장소
조용한 회의실에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더 곤란했어요. 자리를 비우기도 애매하고, 혹시라도 배에서 소리가 날까 봐 계속 배에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회의에 집중해야 하는데 계속 배 쪽으로 신경이 가서 스트레스가 컸어요.
4. 나의 대처
회의가 끝난 후 바로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잠깐 밖을 걸으면서 몸을 풀어줬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온 뒤 배를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마사지해주니 가스가 조금씩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녁은 최대한 자극 없는 음식으로 가볍게 먹었고, 집에 와서는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니 훨씬 편해졌습니다. 이후로는 식사 속도와 음식 조합을 더 신경 쓰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