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뭐든 과유불급인가 봅니다./ 맞아 맞아 고개 끄덕이며 동의 하면서 언젠가 또 끄떡일 맞아.를 남겨 둡니다. 맛있는 것들은 넘쳐나고 또 중독성을 데리고 올테니까요. 보리차를 다 마실때쯤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지킬수 있는 차! 줄 세워보자구요.
1) 증상
그릭요거트 먹은지 두시간 정도 지난 뒤 갑작스럽게 아랫배가 뒤틀리듯 아프더니 급 신호가 왔어요
이건 설사다 싶어서 부랴부랴 화장실로 직행했고 역시나 앉자마자 어떻게 이제야 신호가 왔나 싶을 정도로 바로 시작되었어요
아랫배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 들면서 고통이 계속 되고 한번 시작한 설사는 멈출줄 모르더라구요
뭐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진짜 한참동안 앉아있었어요
다 본건가 싶어 일어나면 또 다시 신호가 와서 몇번을 반복했는지 몰라요
진짜 요거트 하나가 이렇게 영향을 줄지 꿈에도 몰랐네요
2) 직전 먹은 음식
그릭요거트가 장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역시나 많이 먹는건 안좋은가 봐요.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그릭요거트를 이용한 치즈케익 만들어 먹어보고 너무 많있어서 계속 해먹고 있었거든요.
치즈맛 에이스나 빠다코코낫 전날 그릭요거트에 꽂아놓고 다음날 비스켓이 요거트를 흡수하면 꾸덕한 치즈케익처럼 되어서 그걸 덜어서 먹었어요
그런데 큰 그릭 요거트 한통 사서 반이나 덜어 먹었네요
그것도 커피랑요
양이 좀 많긴 했는데 커피랑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좀 과했어요
그랬더니 이 사단이 났어요
3) 상황/장소
저녁 먹고나서 디저트로 해먹은거라 먹고 나서 치우고 샤워하고 자기 전에 핸드폰 보며 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랫배가 부글거리면서 갑자기 한순간에 신호가 온거였지요
이런 장 트러블이 집에서 나서 천만 다행이에요
밖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화장실 찾기 전까지 참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4) 나의 대처
일단 더이상 신호가 안올때까지 변기에 앉아있는거 말곤 방법이 없어서 계속 앉아있었어요.
꽤 오래 앉아있었던 것 같아요
겨우 멈춰서 뜨거운물에 좌욕을 하고 나서 아무래도 수분을 많이 빼냈으니 보충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서 뜨겁게 물을 끓이고 보리차 티백을 우려서 한잔 준비했어요
그리고서 핫팩 하나를 뜯어서 아랫배에 붙이고 천천히 보리차를 조금씩 나눠 마시면서 손으로 아랫배 마사지를 해줬어요
그래도 그냥 먹은게 문제였던거지 장염이 오거나 한 건 아니었나봐요
한번 멈추니까 더이상 신호가 안오더라구요
그리고 아팠던 배도 더이상 아프지 않았어요
보리차를 다 마실때쯤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았네요
다행히 별탈 없이 잠도 잘 잤어요
그치만 된통 당하고 나서 그릭요거트 케익은 거들떠도 안보게 되었네요
역시나 뭐든 과유불급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