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났고 거기다가 냉동된거 배달오면서 살짝 녹지 않았을까요? 고생하셨어요
저는 혼자서 자취하는 1인 가구라 냉동식품을 자주 해 먹는 편이예요
특히 냉동만두나 동그랑땡 이런것들도 좋아하고 핫도그, 피자등도 전자렌지에 돌려서 자주 먹구요
그러다 본가에서 엄마가 보내주신 택배에 냉동돈까스가 있었어요
튀긴거라 엄마는 별로 안좋아하신다고 보내주신건데 유통기한이 살짝 지났더라구요
원래도 유통기한을 조금 넘긴 음식들은 그냥 먹는 편이고 또 냉동식품이라 크게 개의치는 않았어요
설명서에 보니 에어프라이어에 돌릴 경우 6~7분 조리하라고 되어 있어서 앞면을 7분 정도 돌렸구요
7분 돌리니 색깔도 아주 보기좋고 또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서 뒷면은 5분 정도 돌려서 예쁘게 차려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가장자리부터 두어개 집어먹고나서 보니 뭔가 바삭한 느낌이 없고 살짝 눅눅한 감이 있더라구요
덜 익었나 싶었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아주 덜 익었다고 하기에도 애매했어요
그래서 좀 찝찝하기는 했으나 남기지 않고 한그릇 잘 먹었습니다
문제는 다 먹고 한시간이 채 안됐을때였어요
전조 증상도 없이 갑자기 배가 요동을 치는 거예요
슬슬 아파온다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악~ 화장실~ 소리를 내면서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던것 같아요
그러고나서 미친듯이 쏟아져 나오는데 변기 막힐까 걱정이될 정도였어요
한 30분 정도는 화장실에서 못 나오고 아랫배를 움켜쥐고 앉아 있었네요
볼일 보는 와중에도 배가 너무 아파서 육성으로 아 배아파~를 계속 중얼거릴 정도였어요
그러고나니 역시 덜 익었었나 싶은게 그게 아니면 딱히 추정할만한 상황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미 한번씩 다 튀겨서 만든 제품인데 설령 좀 덜 익었다고 이렇게 배가 아플 일인가 싶기도 했구요
집이어서 망정이지 정말 당혹스러웠어요
일단 화장실에서 쏟아낼만큼 쏟아내서 기운이 없고 약간 탈진이 올 정도였구요
살짝 오한도 느껴져서 따뜻한 보리차를 한잔 한 후 전기장판을 틀어서 전신을 따뜻하게 하고 잠시 누워 있었습니다
폭풍과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그후에는 천천히 배의 요동도 사그라들고 컨디션도 돌아와서 평온을 되찾았어요
냉동 식품 먹고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