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처럼 염증성 장질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궤양성 대장염 진단받은 지 이제 2년 차 된 환자예요.
이 병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서 더 서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엔 단순 장염인 줄 알았어요.
설사가 너무 자주 나오고 화장실도 하루에 6~7번씩 갔는데…
특히 혈변까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상하다 싶어서 병원 갔다가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받고 나서야 진단받았어요.

 

요즘도 증상 있는 날엔
배가 찌르듯이 아프고,
먹으면 바로 화장실 가야 하고,
잔변감에 하루 종일 불편해요. ㅜㅜ

 

이해 못 받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직장에서도 “그냥 배탈 아니야?”, “과민성 대장 아니야?”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이게 장염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 더 심해지는데 그걸 또 설명해야 한다는 게 너무 지치고요.

식단도 조심하고 약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완치가 없다 보니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하더라고요.


저는 요즘 컨디션 좋은 날을 감사하게 보내자~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혹시 저처럼 IBD 있으신 분들 계시면
식단 팁이나 증상 관리 방법 같이 공유해주셔도 좋고요.
그냥 서로 공감하고 알아주는 사람만 있어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괜히 오늘따라 많이 힘들어서 글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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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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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첵
    글 읽으면서 너무 공감돼서 댓글 남겨요.  
    저도 궤양성 대장염 진단받고 나서 ‘왜 겉으론 멀쩡한데 자꾸 아프냐’는 말 들을 때마다 속상하더라고요. 혈변이나 설사 얘기하면 좀 과하게 말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 좋아지는데, 그걸 설명해도 잘 안 믿어주니까 진짜 지치는 것 같아요.  
    컨디션 좋은 날에 감사하면서 지낸다는 말, 저도 요즘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몸도 마음도 잘 챙기면서 우리 같이 버텨봐요.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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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리썬
      작성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겉으론 멀쩡한데 왜그러느냐는 말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 한마디에 알게모르게 상처받은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겠네요..
      이해받는다는 게 이렇게 위로가 될 수 있구나 싶어요.
      우리 같이 하루하루 잘 버텨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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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xKFRiAC
    컨디션이 정말 중요하죠.
     잘 관리하면서 컨디셔 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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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하루하루가 쉽지 않겠지만, 당신의 강인함은 분명 이겨낼 수 있어요.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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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yG427MVz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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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쭈리
    정말 큰병이라는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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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r황
    우리몸에서 장건강이 좋아야 병이 없데요
    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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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저는 미음, 바나나, 삶은 감자로 식단 구성했더니 훨씬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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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ie
    좋은정보 얻어서 잘 극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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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남들이 잘 몰라줄때 참 기분 안좋을것같아요 ㅜ
    저도 2주전쯤 미치는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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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조심하셔야합니나  관리하기도 힘들고요 음식 조절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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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선이
    속상하시겠어요
    꾸준한 관리로 잘 개선되시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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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22wa7lVi
    면역력 떨어지니까 대상포진, 다리끼, 건선, 아토피, 설사, 탈모 등 여러증상으로 발현 되더라구요. 요즘은 건강보조식품 한주먹씩 챙겨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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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정이
    저도 잔변감이 있는 편인데 의심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