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변비 진짜 괴롭지요 굿밤되세요
1. 증상
저 지금 임산부인데... 진짜 변비 때문에 사람이 미칠 수도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ㅠ.ㅠ 아랫배 묵직한 게 너무 심해서.. 서 있어도.. 앉아 있어도.. 아랫배 쪽에 아주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박혀서 안 움직이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누가 아랫배를 꽉 쥐고 절대 안 놔주는 기분... 근데 그 속이 꽉 막혀서 멍들어버린 것 같은.. 딱 그 기분입니다.. 배는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는데 소식은 없고, 속만 찌릿찌릿 아파오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2. 직전 먹은 음식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직전에 고구마랑 푸룬 주스, 키위까지 챙겨 먹었거든요. 나름 장에 좋다는 건 다 찾아 먹는데 그냥 계속 밑에서부터 쌓이기만 하나 봐요.. 최대한 가벼운 거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장이 일을 안 하니 먹는 족족 차오르는 기분이라... 이제는 뭘 먹는 것 자체가 공포로 다가오네요.
3. 상황/장소
이건 장소를 안 가려요.. 에브리바디.. 이번에 산전 마사지 받으러 가서 선생님이 제 배 쪽을 살짝 만져보시더니 "어머, 가스가 너무 많이 차고 장이 딱딱해요"라면서 병원에 꼭 말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사실 임산부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문 중 하나이긴 하잖아요.... 그래도 제 상태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심한 것 같아요..
4. 나의 대처
일단은 물을 진짜 코끼리만큼 마시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밀가루나 과식을 하면.. 진짜 끝.. 지옥 엔딩.. 너무 고통스러워요.. 야채 위주로만 먹으려고 애쓰는데도 배가 팽창하니까 호흡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복압 때문에 숨이 끝까지 안 쉬어져요.. 갈비뼈도 너무 아프고..ㅠ.ㅠ 흑흑.. 결국 산부인과 정기 검진 가서 말씀드리니 선생님이 배를 꾹 눌러보셔서 제가 소리를 꽥 지르니까 결국 임산부용 변비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배가 최대한 안 눌리게 의자에 앉을 때도 허리를 활처럼 뒤로 젖혀서 앉아요. 그렇게 앉아 있는 게 그나마? 장이 덜 눌리니 덜 아픈데 진짜 문제는 누울 때예요.. 누우면.. 그 묵직한 게 위로 쏠리면서 명치 + 갈비뼈 + 허리랑 등까지 통증이 막 번집니다..... 진짜 자기 전이 제일 힘들고 무서운 시간인 것 같아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