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가워질수록 따끈한 국물이 주는 위로는 더 크게 다가옵니다. 전골 한 그릇, 혹은 이자카야에서 마주하는 뜨거운 국물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풀어주죠. 찬 바람에 움츠러든 하루 끝,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국물 한 숟가락은 그 어떤 보약보다 든든합니다. 작은 그릇 속 따뜻함이 오늘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순간, 겨울이 오히려 기다려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