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마리 과식했군요 고생하셨어요 잘 보고 갑니다
주말에 딩굴거리다가 밥 챙기기 귀찮아서 앱테크로 모은 쿠폰으로 치킨시켜먹었어요.
계속 뭐먹지 뭐먹지 하다가 밤 9시 넘어서야 주문하고 거의 10시 다돼서 수령해서 먹기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먹으려면 좀 일찍 시켜먹으면 좀 나았으려나 싶네요
잔뜩 배고프다가 갓 튀긴 치킨 냄새를 맡으니 너무 허기가 져서 진짜 그 자리에서 허겁지겁 한마리를 다 해치웠어요.
원래 어릴땐 혼자 1닭 가능했어도 나이들어서는 절대 못해서 두세번 나눠먹는데 그날은 진짜 걸신들린듯 먹다보니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다 먹어버렸어요.
그렇게 과하게 먹어치운 것도 문제인데 후라이드 뿐만 아니라 매운양념맛 반반이었다는게 더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꾸역꾸역 다 먹고나서 좀 많이 느끼한데? 싶어서 마시던 콜라(나름 또 당 생각한다고 제로로 마심)까지 다 해치우고나니까 진짜 배가 터질듯이 부르더라구요.
그래도 자려면 치워야 하니 일어나서 치우고 씻고나서 방에 들어왔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많이 먹었으니 빨리 소화시켜야 잘텐데 위가 멈춘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체한것 같아서 전에 체했을때 사둔 가스활명수를 일단 마셨어요.
다 마시고 나서야 유통기한이 2주 정도 지났다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별탈 있겠나 싶어서 넘기고 바늘로 손가락도 땄어요
그러구서 찜질팩 데워서 껴안고 쿠션에 기대어 앉아서 손으로 배 마사지를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계속해줬어요.
거의 30분 정도는 계속 한 것 같아요
그러고 나니까 트름이 나오면서 그래도 아까보다는 좀 나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잠은 잘 수 있었는데 자면서도 좀 불편해서 몇번 뒤척였어요.
담날 출근길에 약국 들러서 약 사서 먹고 점심에는 굶는게 나을거 같아서 밥은 안먹고 대신 단호박마차 두봉 타서 마셨어요.
그러구서 약 한번 더 먹고 나니까 다행히 괜찮아 졌네요.
진짜 밤늦게 과식이 얼마나 안좋은지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