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으로 인한 위산과다가 문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제가 평소에는 밥을 아침은 굶고 하루에 한끼 정도만 제대로 먹는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대신 그 한끼를 먹을때 좀 많이 먹어요.
한끼 먹자고 집에서 해먹는 일은 잘 없고 주로 사먹거나 배달음식으로 해결하죠.
근데 아버지 생신이 다가와서 얼마전에 미리 모시고 뷔페를 다녀왔어요.
부모님 드시라고 갔는데 모처럼 간 뷔페라고 제일 많이 먹은건 저였네요;
나름 혈당스파이크 예방한다고 샐러드부터 챙겨먹긴 했는데 이후에 초밥부터 중식 한식까지 모두 몇번씩 퍼다 먹고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조각케익들과 과일들을 지나칠 수 없어서 또 한접시 가득 퍼다가 커피랑 같이 맛있게 해치웠어요.
그러고 배가 많이 부르다는 생각만 있었지 별일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아침에 위가 엄청 쓰리더라구요.
아무리 많이 먹었어도 밤사이에 소화는 다 되었을텐데 헛배가 부르는 기분도 들었어요.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많이 먹어서 위산과다인 것 같았어요.
집에 사둔 약이 있긴 한데 빈속에 먹는건 또 안좋을까봐 아침 원래 안먹는데 어쩔수 없이 즉석 미역국 한그릇 얼른 만들어서 먹고 약 먹었어요.
뭐가 들어가서인지 약을 먹어서인지 모르지만 위가 쓰린 느낌은 좀 덜한 듯 했는데 그러구서 좀 괜찮나 싶더니 점심 먹기 전에 또 위가 아파오더라구요.
오랜만에 과식해서 위가 정말 많이 놀랐나봐요
소화시키려고 위산을 열심히 분비하다가 담날까지 안멈추고 분비하는거 같더라구요.
결국 점심 거르고 근처 내과에 가서 약 처방 받았어요.
다행히 처방받은 약이 빈속에 먹어도 되는 약이라 바로 미온수에 약 먹고 나서 좀 있으니 가라앉더라구요.
그리고 뭐 먹기 겁나서 저녁에도 즉석미역국 한그릇만 먹고 보리차에 약 먹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그러고 나서 자고 일어났더니 다음날은 멀쩡했네요.
진짜 과식 폭식이 안좋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어요.
사림이 하던대로 해야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