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미식거리거나 소화가 안 될때, 또는 체한 것까진 아닌데 묘하게 부대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죠.
위가 긴장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가 본격적으로 아프기 전에 빠르게 달래주지 않으면, 더 큰 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럴 때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아요.
그중에서 배추는 위장에 좋은 식재료인데요.
여러번 씹고 삼켜서 위가 소화를 시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음식보다는, 배추국처럼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속과 장을 달래주는데 좋아요.
*배추국의 효능*
-맑은 국물 형태로 끓이면 강한 산성 성분이 거의 없어 위를 자극하지 않아서 소화 기능을 안정시키는 데 좋아요.
-배추는 미네랄과 비타민U와 K가 풍부합니다. 생소하지만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서 속이 불편하거나 위염 증상이 있을 때 많이 도움된다고 해요.
-배추의 식이섬유 성분은 다른 채소에 비해 매우 부드럽고, 국으로 끓이면 배추가 더욱 연해져서 장벽을 자극하지 않아요! 그래서 장 운동도 원활하게 돕는다고 합니다. 변비 있으신 분들이 양배추도 많이 드시죠.
-또 국물 형태라서 몸에 수분도 충분히 공급해줘서 배추국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랍니다. 국물이 따뜻하니 혈액 순환도 도와줍니다.
-거기다 칼로리도 낮아서! 더욱 위장에 부담이 없어요.
+배추국에 된장 한 스푼이 들어가는데, 이때 된장의 효능은 단백질과 미네랄, 장내 유익균이 풍부해요.
*준비물*
배추
다시마
된장
대파
물
*만드는 법*
1. 잎을 10장 정도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2. 대파는 어슷썰기해주세요.
3. 물에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우려주세요. (끓는 물에서 5분)
코인 육수 써도 되는데 전 코인 육수가 없어서 FM대로 다시마를 우렸어요. 사실 이렇게 하는게 위장에 더 좋죠ㅎㅎ
4.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송송 썬 배추를 넣어요.
(이때 육수는 조금 남겨주세요)
5. 그리고 된장 1T를 넣는데, 된장이 묵직하니까 아까 남긴 육수에 된장을 풀어주세요.
국 끓이기 할 때 장을 체망에 풀어주면 더 깔끔한 국물이 됩니다.
5. 파 넣고,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주세요.
6. 중불에서 30분 정도 끓이면 따뜻하고 구수한 배추국 완성.
만약 너무 싱겁게 느껴지면 국간장이나 소금 살짝 넣으면 돼요.
*맛*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구수하고 시원해서 맛있어요.
별도의 조미료 없이 다시마 육수와 배추가 들어가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요.
배추를 푹 끓이면 은은한 단맛이 우러나와서 밋밋함 없이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위장 반응*
국물이 따뜻하고 배추가 연해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위장에 부담이 전혀 없죠!
염분도 거의 없어서 속 쓰릴 염려도 없구요.
그리고 배추국에 들어간 된장도 유익균이 많아서 소화가 잘 되잖아요. 된장과 배추의 시너지가 좋아서 위장이 약한 사람도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어요.
*추천 이유*
배추 자체가 위장에 좋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배추의 비타민U가 위 회복에 도움을 주고 국물 형태라 수분 공급도 해주어서 위장에 편안한 음식으로 추천합니다.
특히 맛도 챙기면서 자극적이지 않게 부드럽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회복식이에요.
그래서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죽과 곁들여 먹기도 좋아요.
*팁*
두부 넣어 먹어도 좋아요!
전 맑은 국을 내기 위해서 다시마만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고 청양고추나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속이 쓰린 것이 아닌 부드러운 식감의 편안한 식사가 목적이라면 취향에 따라 넣어드시면 됩니다.